아리랑 3A호가 지난 1일 촬영한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주변 해변가에 줄지어 있는 파라솔과 항구에 정박 중인 배들, 그리고 바닷물결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 3월 26일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가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이 14일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영상은 아리랑 3A호 성능 점검 목적으로 좔영된 시험 영상"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아리랑 3A호가 자랑하는 55cm 고해상도 광학렌즈와 5.5m 해상도의 열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것들이다.
아리랑 3A호가 지난 1일 촬영한 두바이 팜 쥬 메이라 지역. 주변 바다에 운항 중인 배는 물론 항적까지 관찰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광학 영상은 520Km 상공에서 촬영된 것임에도 바닷물결과 배가 지나면서 일으킨 물보라 등을 선명하게 포착했다.
적외선 역시 촬영 대상의 온도 분포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아리랑 3A호가 지난 4일 밤에 열적외선 카메라로 백두산을 촬영한 영상으로, 온도가 낮은 백두산 천지 부분은 어두운 색으로 나타나 주변 지역과 온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 3A호는 오는 9월까지 최종 검·보정 작업을 거친 뒤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과 재해재난·환경감시 등에 활용될 고품질 영상 정보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아리랑 3A호 가세로 전천후 지구관측 체계를 갖춤에 따라 다양한 시간대에 주야간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지구관측 영상을 획득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리랑 3A호가 지난 1일 낮에 서울을 촬영한 적외선 영상으로, 온도가 높은 지역은 빨간색으로, 온도가 낮은 지역은 파란색과 어두운색으로 표시돼 해당 지역 온도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 3A호가 지난 1일 촬영한 서울 한강 철교 영상. 강변북로에 운행 중인 자동차들이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 3A호가 지난 1일 촬영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경기장 우측 관람석의 영문이 선명하게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