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니는 지난달 31일 끝난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업은행의 3연승 우승을 이끌며 세터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특히 무릎 통증을 이겨내고 맹활약한 덕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김효주(20), 귀화 후 스페인 오픈 우승을 차지한 탁구 전지희(23)를 제쳤다.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김사니는 지난 1월 여자부 최초로 통산 세트 성공 1만개를 돌파했다.
김사니는 "단체 종목에서 나만 상을 받은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그런데 한번 우승을 해보니 더욱 우승이 간절해진다. 내년에는 꼭 통합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