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집회' 청와대 행진 유족 등 입건하기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을 촉구하며 열린 집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참가자들이 청와대 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액을 발사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전날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다 연행된 유족과 집회 참가자 20명을 집회 및 시위와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억하라 행동하라, 정부 시행령 폐기 총력 행동' 문화제에 참석한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캡사이신(최루액) 등을 뿌리며 행진을 막았고, 이에 맞선 행진 참가자들은 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연행자 가운데는 세월호 희생자 임경빈 군의 아버지 등 유족 3명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8000여명, 경찰 추산 2400여명이 모여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지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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