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찬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참석 인사들이 한옥,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와 정보기술(IT)·영상과 결합된 현대 문화를 통해 한국의 멋과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은 계명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옛날 집과 서당을 재현하여 개관한 ‘계명한학촌’내 한옥에서 이뤄졌는데, 한지를 사용한 창호와 조명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조리법을 기초로 참석 인사의 기호에 맞춰 준비됐다. 음식디미방은 조선후기 유학자인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 장계향(1598∼1680년) 선생이 지은 한글본 음식 조리서로, 석계 종가 13대 종부가 이날 오찬 음식을 준비했다.
오찬장에는 또 매화, 대나무 등을 그린 조선후기 회화를 영상과 음향으로 표현한 '미디어 병풍'이 배치됐다.
박 대통령은 오찬 후 참석 인사들과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