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논란에 이은 해외출장 골프, 도의회에서 영화예고편 감상 등으로 여론을 뭇매를 맞던 홍 지사는 최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비난의 중심에 서 있던 터였다.
성완종 리스트에는 '홍준표 1억원'이라고 적혀 있다. 일부 언론은 홍 지사가 故성완종 회장으로 부터 당 대표 경선 즈음 1억원을 수수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야당에선 홍지사의 트위터 계정 삭제는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며 홍 지사부터 수사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수상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악플에 시달려서 폐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등 좀 갈리는 듯 하다.
후자를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홍지사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홍 지사가 작성한 똑같은 글이 올라가는데 페이스북 계정은 놔두고 트위터만 삭제한 것은 '증거 인멸'로 보고 어렵다는 것.
다시말해 자기 친구들만 있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아무나 멘션을 달 수 있는 트위터의 경우 홍 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들이 너무 많이 리트윗돼 관리가 힘들어서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홍 지사가 트위터를 삭제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