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박근형의 진솔한 고백, 마션 'One' 등 5곡

[노컷 히든트랙] 4월 6~10일

매일 쉴 새 없이 신곡이 쏟아지는 가요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한 주 동안 발표된 신곡 중 차트 상위권에 오르진 못했지만, 음악팬들에게 호평 받았던 히든 트랙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마션 - One (With 박근형)

마션 - One (With 박근형)
마션(본명 윤상훈)이 아버지인 배우 박근형과 함께한 새 싱글 'One'을 공개했다. 마션은 "아주 오랜 시간을 한 남자의 아내로 또 한 남자의 어머니로 곁을 지켜주고 계신 저에게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에게 바친다"며 "어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고, 아버지의 목소리를 빌려 저의 음악을 핑계 삼아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당신의 아내에게 사랑을 노래하게 하고 싶었다"고 곡을 소개했다.

'One'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진심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노래하는 박근형의 목소리가 아들 마션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 곡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서 박근형이 아내와 통화하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파인(FiNE) - '워너 비 로맨틱(Wanna Be Romantic)'

파인(FiNE) - '워너 비 로맨틱(Wanna Be Romantic)'
다수의 OST에 참여해왔던 정상희가 '파인(FiNE)'이란 활동명으로 정식 데뷔했다. '파인 (FiNE)'은 걸스데이를 비롯해 여러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로 참여했으며, 코러스 세션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여기에 작사 작곡 그리고 편곡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다.


새 싱글 'Wanna Be Romantic'은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연애하고 싶어지는 계절 봄, 운명적인 만남 혹은 낭만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로맨틱 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감미로운 일렉 기타, 키보드에 귀를 간질이는 파인의 달달한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듣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데이브레이크(Daybreak) - '빛나는 사람'

데이브레이크(Daybreak) - '빛나는 사람'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서정적인 느낌을 가득 담은 새 싱글 '빛나는 사람'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싱글에는 '편곡의 지침서'라 불리는 일본 유명 프로듀서 토미타 케이이치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나카시마 미카, 시이나 링고, 케미스트리, 키린지 등 유명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바 있다.

타이틀 곡 '빛나는 사람'은 세상을 이루는 99퍼센트들에게 바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서로 다른 속도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상대 없는 경주 속에 작지만 각자의 빛을 밝히며 살아가는 99퍼센트 우리, 당신과 나에게 바치는 격려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아름다운 선율 위를 흐르는 보컬 이원석의 목소리와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편곡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간 긍정 에너지 가득한 곡들을 선보여왔던 데이브레이크와는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 임정희 - '아파 아파'

임정희 - '아파 아파'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임정희가 오랜만에 OST로 팬들 곁을 찾았다.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에 삽입돼 시청자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했던 '아파아파'의 음원이 공개된 것.

극중 이유리의 테마 곡이기도 한 이 곡은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여주인공의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서정적인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 위 임정희 특유의 애잔한 보컬이 곡의 슬픔을 극대화 시키며 후반부 감성 짙은 고음부가 귀와 가슴을 울린다.

◇ 돕선앤로직스 - '머리를 왜 잘라요'

돕선앤로직스 - '머리를 왜 잘라요'
듀오 돕선앤로직스가 감각적이고 모던한 팀 색깔과 어울리는 새 싱글 '머리를 왜 잘라요'를 공개했다. 전작 덥스텝 프로젝트 'Hardstep'에서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거친 남성미를 확인했다면, 이번엔 돕선앤로직스 특유의 색을 기다려온 이들에게 자신들의 꾸임 없는 표현력을 재확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머리를 왜 잘라요'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지친 그대의 심적 변화를 보여주는 달라진 헤어스타일, 하지만 우린 어제의 그 모습마저도 괜찮다며 감싸줄 수 있다는 아날로그적 콘셉트를 그들만의 화법으로 표현했다. '머리를 왜 잘라요. 그 사람이 그렇게 좋았었나 봐요 Maybe. 그대 왜 머리를 왜 잘라요. 내겐 어제 모습도 참 괜찮았었는데' 등 일상 속 소소한 변화를 풀어낸 가사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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