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는 부산역 광장에 세월호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동래중학교에서는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학부모,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현장의 사고 위험 요소와 교육개혁을 논의하는 원탁 토론회를 하고, 카페 헤세이티에서 생존자 부모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지역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가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를 열기도 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위한 충북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상당공원에서 추모 사진전과 종이배 접기, 리본 만들기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행사를 펼쳤다.
강원 원주에서는 강원감영과 문화의거리에서 '조속한 실종자 수습, 철저한 진상 규명, 온전한 선체 인양을 위한 서명운동 및 사진전'과 함께 촛불문화제도 이어졌다.
추모 행사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추모제를 연다.
추모제는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과 헌화 등의 순으로 간단하게 치러진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억울하게 희생된 가족과 형제들의 넋을 기리고자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추모제를 사고 현장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1주년 당일인 16일에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해양공원에서도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11일 안산시 단원구 합동분향소에서도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계획돼 있다.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는 오후 1시 범국민 4·16 집중 행동주간 선포식을 열고 추모 분위기를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단체는 '진실을 인양하라'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벌인 뒤 안산시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단원고까지 '별과의 동행' 걷기 행사를 한 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가한다.
안산YMCA도 합동분향소 옆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전국의 청소년YMCA 회원들이 참가하는 추모대회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연다.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열린 예배 형식의 추모대회를 연 뒤 단원고로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 행진 후 행사를 종료할 예정이다.
사고 당일인 16일에는 안산시와 4·16가족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합동분향식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11일 오후 7시 고양어울림누리 대극장에서 고양시립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민연합합창단, 지역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추모 음악회 '노랗게 피어나라!' 행사를 열 계획.
고양 지역에서는 55개 시민단체가 모여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를 구성,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추모 주간으로 선포, 도보행진과 청소년 문화제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대전에서는 11일 오후 4시 16분 유성구 아이쿱생협 대전센터에서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책 작가가 함께한다.
이어 오후 6시 대전 유성구 전민동성당에서는 추모미사와 추모음악회도 열린다.
같은 날 부산시민공원 남문에서는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가 세월호 인양 서명운동을 벌이고, 부산 선암사 입구의 문화송간에서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다.
13일에는 동구 수정성당에서 천주교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미사'가, 중구 남포동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 시행령을 규탄하는 부산시민 야간행진 행사가 예정돼 있다.
15일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문화제 '다시 피는 꽃으로'가 부산역에서 열리고, 참사 1주년인 16일에는 세월호 1주년 부산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강원 강릉에서는 강릉시민행동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13일부터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14일에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한다.
15일∼17일에는 독립영화 전용 상용관인 강릉 신영극장에서 다이빙벨 확장판 상영회와 세월호 추모 영상회를 열고, 특히 16일에는 강릉 홈플러스 앞에서 세월호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춘천과 원주 도심지에서 16일까지 추모 선전전,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추모 영화제 등이 열린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4월 한 달간을 세월호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추모 리본 또는 배지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13∼17일 도교육청 1층에 '세월호 참사 추모관'을 운영하고, 특히 14일에는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 '다이빙 벨'을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