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여행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여행의 중심지인 도쿄를 비롯해 운치 있는 오사카와 나라, 교토 등이 속한 간사이 지방 여행 등 일본 여행지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후쿠오카는 우리나라에서 비행시간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가까우며 근처에 일본 최고의 온천지인 유후인, 구마모토 등이 자리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노천 온천은 겨울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지만 봄 햇살을 맞으며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겨울보다 더욱 달콤한 힐링이 된다.
큐슈여행의 대표여행지인 후쿠오카와 유후인 여행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려면 역시 맛집을 빼놓수 없을 터. 후쿠오카와 유후인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을 여섯군데 꼽아봤다.
후쿠오카
요시츠카 우나기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쿠오카에서 최고의 장어요리를 파는 곳이다. 양념한 장어구이를 얹은 덮밥이 메인 메뉴로 장어와 밥의 양에 따라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 간장과 설탕 등으로 맛을 낸 장어는 달콤함과 짭짤함의 조화가 아주 적절해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다.
도시락에 장어와 밥이 따로 담겨져 장어 내장으로 끓인 맑은 국물이 제공되는 메뉴를 추천한다. 국물 문화가 익숙한 우리 입맛에 장어덮밥은 조금 퍽퍽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일본 맥주와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생선 비린내에 예민해 장어요리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전혀 비린내 없이 부드럽고 달콤 짭짤한 맛에 장어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됐다.
105엔 스시집
하카타역 치쿠시 출구로 나와서 큰길이 나올 때까지 직진하다가 우회전해 5분 정도 걸으면 요도바시 하카타가 나온다. 그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는데 80여석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식사시간대에는 대기를 해야 할 만큼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후쿠오카를 비롯해 일본 내에는 흔히 100엔 스시집이라고 부르는 저렴한 가격대의 초밥집이 많은데 저렴한 가격대만큼이나 질을 보장하기 어려워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곳은 100엔 스시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초밥의 질을 보장한다. 회전하는 초밥을 골라서 먹어도 되지만 본인이 원하는 초밥이 있다면 자리 앞의 모니터를 통해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하면 기차모양의 접시에 알아서 자리로 배달해주니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잇푸도 라면
우리나라에도 문을 연 잇푸도 라면의 본점에서 정통 하카타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여행객에도 이미 익숙한 일본 라면 맛이지만 하카타 정통의 일본 라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들러보길 바란다. 워낙에 인기가 많은 곳이라 대기가 길어 식사시간을 피해 가기를 추천한다. 창업 당시부터의 맛을 즐기려면 하얀그릇의 라면을, 매콤한 된장을 사용한 라면을 맛보고 싶다면 빨간 그릇의 라면을 선택하면 된다. 뽀얀 국물의 깊은 맛이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다. 배가 고프다면 군만두와의 세트 메뉴를 시켜 담백한 교자의 맛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유후인
유후인 버거
유후인 기차역이나 버스역에서 내린 후 린킨코 호수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다양한 맛집이 자리하고 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유후인 버거는 정통 수제버거를 맛 볼 수 있다. 주문하는 동시에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따끈하고 신선한 햄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천연 효모로 만든 일본밀 빵과 수제로 만든 100% 소고기 패티가 크림치즈와 유후인 버거만의 고기 소스와 어우러진 유후인 버거를 맛볼 것을 추천한다.
바쿠단야키
바쿠단야키는 겉보기에는 큰 '타코야키'인데 안에 들어가는 건더기 양은 '오코노미야키' 수준으로 많은 재료가 들어간 안의 식감은 '몬쟈야키'같다는 3가지 음식의 맛있는 부분만을 모은 새로운 음식이다. 유후인 버거와 마찬가지로 린킨코를 향하는 길에 자리하고 있다.
바쿠단은 일본어로 '폭탄'이라는 뜻으로 겉모습을 볼때는 동그란 폭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특별메뉴로 약간 매운 우마카라탄탄과 일본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테리야키 마요가 인기가 좋다. 콜라 컵에 얹어진 바쿠탄야키는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유후후
유후인 메인상가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인 유후후는 롤케이크가 일본 내 전국간식콘테스트에서 3위를 수상한 걸로 유명하다.
유후후는 10시~1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디저트부페가 열리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은 대식가라면 꼭 방문해야 한다. 어른은 1,500엔만 내면 스파게티 or 햄버그스테이크 or 피라프 + 드링크 + 피자에다가 유후후의 디저트를 뭐든지 무한리필할 수 있다. 배가 부르더라도 남기면 안된다. 남기면 500엔의 벌금을 내야하며 식사 후 아무리 배가 부르더라도 다마고롤 케익은 반드시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