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학생들 "대통령께서 관심 계속 갖고 있나?"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실 (자료사진)
4·16 세월호 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10일 단원고 생존학생들을 찾아 첫 면담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는 이석태 세월호특조위 위원장과 김선혜 지원소위원회 위원장, 단원고 생존학생 43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학생들의 가장 첫 질문은 '세월호는 인양되는가'였다"며 "최근 인양에 대한 대통령 말씀을 포함해 정부와 여당의 전향적인 발언이 있어 인양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생존학생들은 또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학생들이 '대통령께서 세월호 참사문제에 관심을 계속 갖고 있느냐', '정부가 진상조사 하는데 잘 도와주고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왜 그렇게 친구들이 희생되고, 자신들이 구사일생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학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는 앞으로도 사고 당시 상황을 비롯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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