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 섬은 자연이 선물해준 신비로움이 가득한 푸른동굴과 천혜의 자연 환경과 고대 로마 유적이 한 데 어우러져 품격 있는 풍광으로 전 세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카프리 마을보다 위쪽에 위치한 아나 카프리와 주변 명소는 빼놓을 수 없다.
카프리를 둘러봤다면 이제 아나 카프리로 가보자.
아나 카프리
카프리 마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로 마리나 그란데 또는 카프리 마을의 움베르토 광장에서 아나 카프리 행 미니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 할 수 있다.
택시는 흥정이 가능하므로 오픈카에서 머리카락 휘날리며 카프리 섬의 하얀 마을을 보고 싶다면 한번쯤은 택시를 이용해보도록 하자
비토리아 광장에서 오를랜디 거리까지는 아나 카프리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소박한 카페테리아가 평화롭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페테리아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오를랜디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빨간 집 - 까사 로사와 산타 소피아, 산 미켈레 등 예쁜 성당과 건물의 모습이 아나 카프리의 소박한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몬테 솔라로 (Monte Solaro)
카프리 마을보다 번화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는 아나 카프리를 꼭 여행해야 하는 이유를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몬테 솔라로를 올라가기 위해서라고 답할 만큼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몬테 솔라로 정상까지는 일인용 체어 리프트인 세조비아 (Seggiovia)를 이용 할 수 있으며,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바라본 섬의 하얀 마을과 푸른 나무 그리고 새파란 바다는 한 장의 그림 같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바람이 불면 체어 리프트가 살짝 흔들리는 아찔함과 스릴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몬테 솔라로에 도착하여 불과 몇 발자국만 걸으면 카프리 마을과 카프리 섬을 주위의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저 멀리 소렌토 반도와 나폴리 반도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진다.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빛을 자랑하고, 투명한 푸른 바다 위에 유유자적 떠있는 보트의 풍경을 담으려고 손은 자동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빌라 산 미켈레 (Villa San Michele)
아나 카프리의 비토리아 광장에서 푸르른 나무들과 레스토랑과 기념품 상점이 자리 잡고 있는 Capodimonte 거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면 빌라 산 미켈레가 나온다. 이곳은 1 9세기에 스웨덴 출신의 의사 악셀 문테가 이전에 살았던 곳으로 현재는 박물관 및 전망대,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
카프리섬에서 가장 소박한 입장료를 자랑하지만 전망이 훌륭한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빌라 내의 테라스에서 마리나 그란데의 가장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파로 (Faro Punta Carena)
아나 카프리 마을의 최고의 해변가로 수영이나 선탠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유독 많은 곳이기도 하다.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다가 보이는 곳에 걸터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기며 파란 바다가 빨갛게 물드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취재협조=엔스타일투어(02-578-5843/www.nstyle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