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밤 11시 55분. 신탄진 IC를 갓 지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차량 네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비 오는 밤, 어두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스무 명 남짓의 탑승자들은 모두 갓길로 피해 사고가 수습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1차사고 차량인 스포티지의 운전자가 사고현장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었다.
운전자도 탑승자도 없이 도로위에 남겨진 스포티지. 운전자는 과연 어디로 간 걸까?
사고 다음 날 아침 7시 5분경. 이번에는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40대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사망한 남자는 바로 전날 반대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의 스포티지 차량 주인이었다.
하지만 경찰조사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CCTV를 확인해보니 죽은 사람은 넥타이를 안 맸는데, 운전한 사람이 넥타이를 매고 옷 색깔도 달랐던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사라진 운전자 - 7시간의 미스터리' 편은 11일(토) 밤 11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