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친밀한 관계 아니다" 부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른바 '성완종 로비 리스트'에 명단이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며 전면부인했다.


홍 지사는 1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시절 성회장은 자유선진당 소속이었고, 합당한 뒤 같은 당 국회의원이 된 성회장과 안면이 있는 정도이지 친밀한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전국순회 당원간담회 때 성회장을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지사는 다만 "2013년 상반기쯤 선거법위반으로 재판 중인 성회장이 도와달라고 전화가 왔지만, 내가 법조계를 떠난지 오래됐다며 잘 대처하라고 이야기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때 후보로 출마했던 것과의 관련성에 대해 홍 지사는 "당시에 나한테 돈 줄 사람이 누가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홍지사는 그러나 성회장의 이번 메모가 음해이거나 허위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홍지사는 "정치판에 있다보면 측근을 빙자해서 접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강조했다.

브로커의 사기행각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었다.

홍지사는 "하지만 그럴 경우에도 1억을 줄 정도면 매우 친밀해야 하는데, 나하고는 돈 줄 정도로 친밀하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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