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에서 보도국 특파원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연출을 맡은 이예지 PD는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근두근 인도’는 겁 없는 스타 특파원들이 그려 나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며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여행기가 아닌 취재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촬영지로 인도를 택한 이유도 밝혔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전 세계 인구의 2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독 한류 열풍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라는 게 이 PD의 설명이다.
그는 “물론 인도에도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4일 동안 취재하면서 주변 국가보단 한류 열풍이 뜨겁진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주제에 알맞은 이들이 누굴까 하는 고민 끝에 해외 활동 경험이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벌써 시즌2도 논의 중이다. 이 PD는 “2차 취재 기획안을 멤버들에게 받아 놓은 상태”라며 “KBS 보도국 국제부장에게 보고를 했고, 기획안이 신입 기자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2를 하게 됐다면, 제출된 아이템 중 취재 계획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1차 취재를 다녀온 아이돌 스타들의 소감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맏형 역할을 한 규현은 “평소 친분이 있던 아이돌 동생들과 인도에 다녀왔다. 마음껏 여행은 하지 못했지만, 많은 인생 공부를 한 것 같다.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민호는 “좋은 형들과 함께 인도에서 멋지고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종현은 “복잡했던 생각과 감정들을 깔끔하게 비우고 돌아온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성규는 “인도에서 내가 가장 인기가 없어서 고민이었다”며 수호는 “엑소에선 리더인데 막내 역할을 해보니 좋았다”고 농담도 던졌다.
‘두근두근 인도’는 10일 밤 9시 30분 첫 선을 보이며, 회당 85분간 총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