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심판은 진주의료원 주민투표부터"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서명운동 본격화

진주의료원을 다시 열기위한 주민투표의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월부터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를 추진해온 주민투표 경남운동본부와 보건의료노조가 주민투표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심판해 달라고 경남도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진주의료원 강제폐업과 경상남도 무상급식 강제중단에 나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반서민적 폭거에 맞서 경남도민의 권리를 되찾고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경남도민의 힘으로 홍 지사를 단호히 심판할 것"이라며 "국가 공공성에 대한 정면 도전에 맞서 홍 지사를 심판하는 길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주민투표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금까지 주민투표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수임자를 3천3백여명 정도 모집했다.


수임자들을 통해 서명을 받는 일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민투표 청구 서명은 180일 동안 해당 지역 유권자의 1/2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서명은 6월 28일까지 14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현재 무상급식 문제까지 겹치면서, 홍준표 도지사의 이런 일방도정에 대해서 상당히 분노하면서 서명들 많이 해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14만명 서명을 받아와도 도지사 재량으로 주민투표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만약 홍 지사가 주민투표를 거부한다면 무상급식과 묶어 주민소환으로 끌고 갈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홍 지사는 실시하지 않겠다 하면 다시 법정싸움 갈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도민들이 더 큰 재앙에 직면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주민소환 등의 방법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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