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유물 5백여 점 전시

국립대구박물관은 4월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두달간 'UNESCO세계유산(잠정목록 등재)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적 제79호) 가운데 최근에 발굴조사된 73·74·75호분의 주요 유물 5백여 점을 전시한다.


지산동고분군은 2013년에 UNESCO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s)에 등재되었다.

대가야연맹의 맹주 대가야의 본거지인 고령에는 대가야의 왕궁지, 산성과 고총고분이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 지산동고분군은 왕과 왕족, 지배계층의 능침이다.

이곳에서는 가야의 여러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금동관이 출토되었다.

이 고분군은 5세기 초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 7백여개의 고분이 축조된 국내 고분군 가운데 가장 많은 고분이 분포해 있다.

73·75호분은 지산동고분군 가운데 초기에 축조된 5세기 전엽의 무덤이다.

74호분은 그 보다 조금 늦은 5세기 중엽에 축조되었다.

전시는 1부 지산동고분군, 2부 73호분, 3부 74호분, 4부 주변묘, 5부 75호분으로 구성하여 무덤별로 보여준다.

대가야의 왕을 상징하게 된 대왕(大王) 새김 긴목항아리, 고령의 특징적인 굽다리접시, 지배자의 금귀걸이 등 지산동고분군의 대표유물과 함께 73~75호분과 주변무덤출토품 등 총 345건 5백여점을 전시한다.

73호분에는 주인공과 함께 8명의 사람과 말 한 마리가 순장되었다.

특히 순장된 말머리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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