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불산케이블카 설치 찬반대립 고조

신불산케이블카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9일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신불산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찬반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종교·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신불산케이블카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9일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300억원으로 예상됐던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6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부실한 사전타당성용역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신불산은 낙동정맥의 주요 봉우리인데 정기가 모인 낙동정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1천400여명은 울산시청에서 울주군청까지 2.3㎞ 구간을 도보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울산시관광협회와 음식업협회, 숙박업협회 등 각 단체 대표 40여명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불산케이블카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울산시관광협회와 음식업협회, 숙박업협회 등 각 단체 대표 40여명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불산케이블카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케이블카와 반구대암각화, 언양 불고기단지 등이 연계되면 관광 활성화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보다 등산로를 지나는 사람들로 인한 훼손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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