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韓 아이스하키, 세계랭킹 15위 덴마크 격파

13일 에스토니아와 디비전1 그룹B 대회 1차전 격돌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를 앞두고 소화한 덴마크와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격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네덜란드에 입성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오덴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열린 덴마크 23세 이하 대표팀과 경가전에서 4-2로 승리했던 한국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5위의 강호 덴마크와 대결에서도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비록 2003년 이후 톱 디비전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덴마크가 최정예 선수들로 상대하지 않았지만 IIHF 랭킹 23위의 한국에는 의미가 큰 승리다. 덴마크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유망주 선수들이 가세해 한국과 경기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백지선 감독 부임 후 스피드와 압박을 바탕으로 하는 '벌떼 하키'로 환골탈태한 한국은 이 경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 전망을 밝혔다.

1피리어드 7분 2초 만에 터진 김상욱(대명 상무)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18분 8초에는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의 추가골에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피리어드 8분 21초에는 신상훈(안양 한라)까지 골 맛을 보며 덴마크를 당황하게 했다.

덴마크는 2피리어드에만 2골을 따라붙으며 세계적인 강호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23초를 남기고 박우상(안양 한라)이 1골을 추가하며 덴마크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덴마크는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수적 우위를 활용해 1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개막하는 2015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하며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등됐던 디비전1 그룹A로 승격 기대감을 높였다. 9일 네덜란드로 이동하는 한국은 13일 에스토니아와 대회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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