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살인 용의자… 동거남 검거 (종합)

시화호 토막살인 용의자 중국동포 김하일(47)이 긴급체포됐다.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8일 피의자 김 씨를 정왕동 A공장 인근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피해자 한모(42·여) 씨의 남편으로 알려졌으나 서류상으로 혼인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김 씨를 잠복미행 중 김 씨가 가방을 조카의 거주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 가방에서 사체의 일부가 나오자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피해자인 한 씨보다 먼저 입국해 시화 공단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흉악범죄 피의자인 김 씨의 실명을 공개했고, 얼굴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0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3.1㎞로 떨어진 방조제 인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시민제보를 통해 6일 오후 10시 10분쯤 시신의 유기된 머리를 발견했으며 7일 오전 수색 중 시신의 양쪽 손과 발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후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했고, 이후 용의자인 김을 이날 오전 자신이 다니던 공장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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