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지난 7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서울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넣은 결승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웅희의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듯했지만 그대로 공은 골대 안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다시 몸을 날려 공을 잡았지만 이미 공을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주심은 서울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웨스턴 시드니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던 만큼 서울은 이번 오심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서울은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주심의 미숙한 판정에 대한 항의 공문을 AFC에 발송했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벌어진 이번 오심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적극적이고 심도 깊은 분석 및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나아가 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해 골라인 테크놀로지와 같은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