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 한다" 채권자 수면제 먹인 뒤 자살위장 살해 시도

빚 독촉을 하는 채권자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착화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위장해 살해하려 한 전직 보험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채권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착화탄을 피워 살해하려 한 혐의로 최모(34)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8시 40분쯤 남구 문현동 한 도롯가에서 수면유도제를 탄 피로회복제를 김모(34)씨에게 먹여 잠들게 한 뒤 차량에 착화탄을 피워 김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력과 전직 보험회사 직원인 최씨는 보험 상담 과정 중 알게된 김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빌린 5천여만 원을 갚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김씨를 차량에 태우고 9시간 여 동안 이동하다가 다음날 오전 착화탄을 피웠지만 잠에서 깬 김씨가 차량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최씨는 다시 김씨를 차량에 태운 뒤 넥타이로 손을 묶고 폭행을 하며 8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