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문가, "김정은 정권 이후 평양 엘리트 사치 심해져"

평양시내 최근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후 평양 엘리트 계층이 누리는 사치가 심화됐다고 독일의 한반도 전문가가 분석했다.


독일 자유대학의 박성조 교수는 "김정은 제1비서가 도입한 이른바 ‘사회주의식 자본주의’ 문화를 향유하는 평양의 엘리트 계층이 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박 교수는 "당간부와 군부, 국영 기업 간부 등이 창전거리 등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하며 북한 주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사치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숫자가 최대 1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적어도 미화 5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신흥부자로 한국의 삼성 텔레비전을 갖고 있고 중국에서 밀수한 애완견도 키운다"고 밝혔다.

이들 엘리트 계층은 값비싼 창전거리의 해맞이식당에서 식사하고, 달러화나 유로화 등 경화만 취급하는 해당화 식당, 사우나, 체육관 등의 시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사업이나 관광 등으로 북한을 방문한 서유럽인들은 이들 고급 식당에서 불고기가 1인당 최고 70달러, 비빔밥은 8달러, 커피 3달러 50센트, 안마 30달러 등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지불하는 비용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시골 농부의 평균 임금이 1달러 50센트에서 2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평양에는 독일산 고급 승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이 5천 여대가 있고 일본의 닛산 등 중고 자동차도 1천 500여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평양 시내 택시도 늘어나 1천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차가 막히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등장한 이후 평양의 엘리트가 누리는 삶과 일반 주민 특히 지방의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200만 대가 넘는 손전화를 가진 북한 주민들이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미국인은 24시간 전기가 들어오는 아파트는 한 채 당 7만 달러가 넘어도 경쟁이 붙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북한 국경도시인 양강도 혜산시의 경우 대부분 주민들이 식량난을 겪지 않고 쌀밥을 먹고 있지만, 황해도와 함경도 지역 등 농촌에서는 여전히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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