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소속의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폴 의원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웨사이트를 통해 "미국을 자유와 작은 정부의 원칙을 가진 나라로 되돌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배포한 홍보 동영상에서는 "새로운 방식, 새로운 생각,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좀 다른 공화당원이 워싱턴을 책임질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 폴 의원은 기존 공화당원과는 좀 다른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범죄와 처벌 등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자유주의자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마리화나 문제나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기존 공화당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 오히려 민주당 노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 재정이나 낙태 문제에 관해서는 충실한 보수주의자이다.
미국 언론들은 폴 의원이 일부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자유지상주의자(libertarian)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폴 의원은 올해 51살의 안과 의사 출신으로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의 부상과 함께 지난 지난 2010년 정치에 입문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지난달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만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다른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달 중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대권 레이스 본격화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