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근 대서양에서 구조된 루이스 조던(37)이 두 달 넘게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치고는 너무 건강해 보여, 그의 생환 이야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자신의 보트가 뒤집혔을 때 어깨가 부러졌다는 주장과 달리 발견 당시 배낭을 메고 있었으며 다친 흔적도 없었고, 의료진의 도움마저 거부했다.
또 조던은 표류 기간 빗물을 받아마시고 통조림이 떨어져 손으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연명해 몸무게가 23㎏이나 빠졌다고 말했지만,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영상에서는 구조 헬기에서 내릴 때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걸어나오는 등 건강해 보였고, 특히 화상이나 탈수 증세도 보이지 않았다.
조던은 "어깨에 혹(bump)이 있었는데 두 달 동안 바다에 있는 동안 나아서 지금은 괜찮다"며 "신은 내가 신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가족과 지인들은 내가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66일간 그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은행 거래 내역 조사에 들어갔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조던은 지난 1월 26일 자신의 보트를 타고 바다 낚시를 간 뒤 사흘이 지나 실종됐다가 66일이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322㎞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독일 국적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