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子 "세월호를 기억하자"

'세월호 기억의 숲', 팽목항서 4.16km 떨어진 곳에 조성

고(故) 오드리 헵번의 아들이자 영화제작 프로듀셔인 션 헵번 페럴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에 나선다.

세월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프로젝트에는 오드리 햅번 가족, 416가족협의회, 사회혁신기업트리플래닛이 함께할 예정이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기억의 숲 프로젝트는 세월호 사고 후였던 지난해 5월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돼 11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오드리 헵번. (자료 사진)
션 햅번은 "유니셰프 등을 후원했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세월호 사고자들을 기리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트리플래닛 측에 먼저 연락해 기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숲이 조성되는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으로, 팽목항으로부터 4.16km 떨어진 곳이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일부러 맞춘 것도 아닌데 공교롭게도 '4.16km' 거리라 우리도 신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전라남도청과 진도군이 협조했다.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기념식은 오는 10일 열린다. 숲 조성이 완료된 후에는 캠페인 참여자들이 함께 완성된 숲을 방문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또 이번 프로젝트 브리핑을 위한 기자회견도 오는 9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션 헵번과 그의 딸 엠마 헵번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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