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먼저 경기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리하며 리그 2, 3위로 올라간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선수 구성에서 맨시티가 크리스털 팰리스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쉬운 승리가 유력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반 34분 글렌 머레이, 후반 3분 제이슨 펀천에 연이어 골을 내주며 끌려간 맨시티는 후반 33분에 야야 투레가 1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첼시 추격이 바쁜 맨시티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3패로 주춤한 성적 탓에 오히려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3패 가운데 2패가 승격팀인 번리와 중위권에 그치는 크리스털 팰리스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맨시티지만 결국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FA컵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무관에 그칠 위기다. '연고 라이벌' 맨유와 32라운드를 시작으로 남은 7경기가 맨시티와 함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운명까지도 바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