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세월호 특위 활동 막는 대통령령 철회해야"

'세월호 인양' 朴 대통령 입장에는 동의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며 "국민의 77%가 선체인양을 원하는 만큼 온전한 채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속한 세월호 인양을 주장한 뒤 "대통령이 시행령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령을 겨냥해 "해수부는 이의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유가족을) 압박하고 있다"며 "세월호 특위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시킨 시행령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 10명 중 9명이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가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대통령은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오직 과거 (과오)를 없애려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회수 가능성이 없는 60조원의 혈세낭비가 예상되는데도 새누리당은 국조의 기간연장을 무조건 거부한다"며 "중요한 증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6일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제 새누리당이 오늘 중 답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오늘 중 개최하려고 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은 날짜에 집착하고 내용과 합의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대타협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우리는 87년 6월 항쟁과 박종철 열사의 희생으로 오늘날 그나마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유지되고 정의가 실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청문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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