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봉에 앞서 공개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4)의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서다.
매드맥스4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이권 다툼과 갈등이 극으로 치달아 통제 불능의 전쟁이 발발했다. 지구상에 있던 모든 핵무기가 터지면서 21세기 말 인류는 멸망했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인류는 물과 기름을 지배하는 독재자 임모탄 조의 지배 아래 척박한 삶을 살아간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사막을 떠돌던 맥스(톰 하디)는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가고,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지배체제를 붕괴시킬 목적으로 인류 생존의 열쇠를 쥔 임모탄의 여인들을 탈취한다.
이에 임모탄의 전사인 신인류 눅스(니콜라스 홀트)는 맥스를 이끌고 퓨리오사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1979년 멜 깁슨 주연으로 첫 선을 보인 매드맥스 시리즈는 3편까지 소개되면서, 이후 디스토피아를 다룬 작품들에 큰 영향을 줬다.
특히 1985년 '매드맥스3' 이후 30년 만에 선보이는 매드맥스4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밀러가 직접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극대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영화 제목을 한국어로 옮기면 '미친놈 맥스'가 된다. 주인공 맥스 역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등을 통해 주로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여 온 톰 하디가 맡았다.
'핸콕' '몬스터' 등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샤를리즈 테론은 극중 독재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맞서는 사령관 퓨리오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살고 싶어? 그럼 내 말 들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문구와 어울리는, 미모를 과감하게 날려 버린 반삭 투혼이 특히 눈길을 끈다.
독재자 임모탄 조를 따르는 전사인 신인류 눅스 역은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의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다. 캐릭터 포스터 속 그의 모습은 세계 여성 팬들을 지닌 훈남스타의 모습을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한다.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장악한 독재자 임모탄 조는 매드맥스 1편에서 악당으로 등장했던 휴 키스-번이 36년 만에 재등장해 눈길을 끈다. 포스터 속 그는 "난 너희들의 구원자다"라고 외치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 매드맥스4는 다음달 2D, 3D, IMAX 3D, 4DX, Super 4D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