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나선 FC서울 "반드시 승리! 죽음의 조 통과한다 "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와 조별예선 4차전 원정경기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16강 진출의 기회를 잡는다는 각오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뒤늦은 리그 첫 승리의 기운이 태평양 너머까지 전달될까.

FC서울은 7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앞선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 3위에 그치고 있는 서울은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호주 출국 전 뒤늦게 챙긴 리그 첫승의 기운을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죽음의 조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만났다"고 출사표를 던진 최용수 감독은 "원정이라 시차, 피로 등으로 불리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고, 승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선보였다.

내일 경기의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최용수 감독은 원정경기지만 반드시 승리를 목표로 한다는 각오다. "이기는 팀은 유리한 고지를 갈 수 있다. 내일 경기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느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서울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한 3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약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가 조직력으로 안정돼 있다"면서 "득점하지 못한 것을 의식하기보다는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된다. 공격자원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간판 수비수 김진규는 무실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된다는 각오다. 웨스턴 시드니를 "공격적으로 아주 강한 팀"이라고 분석한 김진규는 "지난 경기에서 웨스턴 시드니에 실점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골을 내주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무실점 경기를 약속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서울의 강력한 승리 의지만큼이나 웨스턴 시드니도 승리를 자신했다. 일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앞서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를 기록한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웨스턴 시드니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내일 경기를 이기면 16강 진출에 많은 이점이 있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하겠지만 승점 3점은 우리가 가져가겠다"면서 "선수들이 준비 잘하고 있어 걱정 없다"면서 어떠한 전술적 변화 없이 서울을 상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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