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규현과 호흡한 수록곡 '그녀가 온다'를 소개했다.
이문세는 "이 곡은 노영심이 작곡을 맡았다. 원래 노영심은 곡도 쓰고 가사도 쓴다. 그런데 곡만 주고 도망갔다"며 웃었다. 이어 "3개월을 기다렸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내가 가사를 썼다"며 "그렇게 나 혼자 이 곡을 불렀는데 느낌이 밋밋했다. 프로듀서는 '깊은 밤을 날아서2' 같은 느낌이라고 했지만, 난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또 "힘이 떨어진다고 느껴서 하이톤의 여자 가수, 목소리가 높고 맑은 남자 가수와 콜라보레이션을 해보고 싶었다"며 "그때 마침 규현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문세는 "듀엣곡이였기에 분량도 많고 호흡도 중요했다"며 "규현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 로우 하모니 등 여러가지 버전의 악보를 꼼꼼히 챙겨줬다. 규현이 그걸 다 준비해왔더라"면서 "내가 디렉팅을 봤는데 손색이 없었다. '너는 천재야'라고만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이돌인데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 내가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혼자 솔로로 노래를 해도 완벽히 노래하는 가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문세의 새 앨범에는 국내외 작곡가들로부터 받은 200여개의 곡 중 엄선한 9곡이 담겼다. 나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봄바람'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이 실렸다. 7일 0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