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한국배구연맹)는 6일 2015년 V-리그 FA 선수를 공시했다. 남자부 9명, 여자부 3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들은 6일부터 5월10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에 실패할 경우 5월11일부터 20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만약 계약하지 못하면 5월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만난다.
남자부 최대어는 역시 대한항공 레프트 신영수다. 197cm 신장의 토종 거포로 올 시즌 36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52.56%. 시즌 전 열린 컵대회에서는 MVP를 차지했다. 토종 거포가 필요한 팀에서 영입전에 나설 전망이다.
또 우리카드 세터 김광국, OK저축은행 레프트 강영준, 한국전력 센터 최석기, LIG손해보험 센터 하현용 등도 다른 팀에서 군침을 흘릴 만한 FA다.
이밖에 대한항공 리베로 김주완, 센터 이영택, 한국전력 레프트 주상용, 박성률 등도 FA 자격을 얻었다.
여자부는 대어급이 없다. KGC인삼공사 세터 한수지, IBK기업은행 세터 이소진, 현대건설 센터 김세영, 도로공사 레프트 김선영이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한수지, 김세영을 제외하면 백업이다. 이미 나머지 구단 세터진은 꽉 찼고, 김세영은 은퇴 후 복귀한 만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적다.
한편 KOVO FA 관리규정 제10조(구단의 보상 및 이적료)에 따르면 FA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해당 선수의 직전년도 연봉 200%와 함께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원소속구단이 보상선수를 원하지 않을 경우 해당선수의 직전년도 연봉의 300%를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