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근처에 자리 잡은 신사옥은 옛 LG데이콤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던 곳이다. 데이콤 시절 PC통신 천리안 및 온라인 게임·쇼핑몰 출시, 아시아 두 번째 초고속인터넷망 개통 등의 역사가 깃들여 있다.
용산 신 사옥은 지상 21층, 지하 7층, 연면적 5만 5000㎡(약 1만 6630평) 규모로 재건축됐다.
용산 신사옥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답게 내부를 첨단 시설로 꾸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톱니바퀴 모양의 굴 곡진 외관을 통해 계절에 따라 태양광을 흡수 또는 차단하는 친환경 에너지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서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세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LG유플러스는 2010년 1월 출범 뒤부터 이번 용산 사옥 완공까지 서울역 인근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했다.
LG유플러스는 합병 뒤 2012년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VoLTE(LTE 기반 음성통화)도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2013년 100% LTE 서비스를 실현하고 지난해 네 배 빠른 LTE를 가능하게 한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CA)도 시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오는 29일 입주식을 열고 '제2의 도약'을 선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