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9-1로 크게 승리했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에만 3골을 넣는 등 총 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레알 마드리드는 1967년 레알 소시에다드전(9-1 승)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9골을 쏟았다.
호날두는 전반 30분을 시작으로 36분과 38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8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31번째 해트트릭이다. 후반에도 9분과 44분에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지난 2002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5골을 넣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32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금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2011~2012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46골)도 갈아치울 수 있는 흐름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50골을 넣은 메시에 밀려 득점왕을 내줬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레알 마드리드도 22승1무6패(승점68)가 되며 1위 바르셀로나(23승2무4패.승점71)를 바짝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셀타 비고를 1-0으로 꺾고 선두 수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