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조양호·최은영 등 경영진, 회사 적자나도 '돈방석'

(왼쪽부터)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유수홀딩스 최은영 회장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기업에서 고액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급 경영진이 모두 119명에 달했다.


재벌닷컴은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긴 경영진과 소속 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 조사한 결과, 최고경영자급 119명이 적자를 낸 회사에서 급여와 퇴직금 등의 고액 보수를 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적자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은 경영자에는 재벌그룹 오너 가족이 대거 포함됐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지난해 7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동부메탈에서 12억원의 보수를, 1조원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동부제철에서도 보수 10억원을 각각 챙겼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도 대한항공이 2055억원대 순손실을 냈지만 이 회사에서 보수로만 26억원을 받았다.

조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퇴직금 10억 1000만원을 합쳐 모두 14억 7000만원을 수령했다.

유수홀딩스 최은영 회장은 46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한진해운에서 퇴직금 52억원을 포함한 57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유수홀딩스에서 받은 최 회장의 보수도 12억원이었다.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도 22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동국제강에서 14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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