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유엔대사 "반기문 대권설, 도움 안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오준 주 유엔대표부 대사는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며 유엔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오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총장의 출마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까이서 자주 뵙고 말씀을 듣는 바에 의하면 국내 언론보도에 나오는 것 같은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반 총장의 출마설이 거론되는 것이) 반 총장이나 유엔대표부 입장에서나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1년여 동안 반 총장의 업적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다른 고려사항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 그간의 주도적 노력들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내년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그간의 업적에 대한 정리와 관리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반 총장은 당장 현 시점에서 보더라도, 유엔 내 고위직 여성 숫자를 임기 중 2배 이상 늘리는 등 여성과 인권 분야에서 역대 어느 사무총장보다 뚜렷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반 총장은 평화안보분야에서도 미얀마나 우크라이나, 시리아 등의 문제에서 중재역할을 많이 수행했고 남은 임기 중에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문제는 대량살상무기에 따른 제재, 인권문제, 인도적 지원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유엔이 주목하는 흔치않은 사례이며, 그런 이유 때문에 반 총장뿐만 아니라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에겐 항상 중요한 문제로 여겨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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