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원·평직원 임금 격차 '17배'…10대그룹 중 최대

(황진환기자 / 자료사진)
10대 그룹 중 임원과 직원간의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롯데그룹으로 17.2배나 됐다.


특히 롯데쇼핑의 임원 평균 보수는 16억194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의 47.9배에 이르렀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현대차그룹이 작년보다 2.86% 늘어난 928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롯데그룹의 2.5배나 됐다.

그룹별 직원 평균 급여는 현대차에 이어 삼성그룹 8742만원, 현대중공업그룹 7486억원, 포스코그룹 7353만원, SK그룹 7284만원 순이었다.

이어 한화그룹 6817만원, LG그룹 6320만원, GS그룹 5788만원, 한진그룹 5764만원, 롯데그룹 3731만원이었다.

작년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과 GS그룹만 각각 3.06%, 0.22% 감소했고 나머지는 증가했다.

10대그룹 계열사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직원 평균 보수가 1억200만원씩으로 가장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직원이 임원의 81.7 분의 1에 불과했고 SK텔레콤 직원 평균 급여는 임원 보수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 5억 이상 보수 등기임원 668명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10명 중 3명은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이었다.

국내 기업에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사람(퇴직자 포함) 등기임원은 총 668명으로 1년 전보다 31명 줄었다.

그룹별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14억7400만원에 달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이 29.9% 증가한 14억3400만원,한화그룹이 10억8700만원을 받았다.

이어 10억원 이하로 LG그룹 9억7000만원, 현대중공업그룹 9억5500만원, 한진그룹 8억3000만원, SK그룹 7억1100만원, 롯데그룹 6억4200만원, 포스코그룹 4억9400만원, GS그룹 3억5500만원 순이었다.

삼성전자 임원이 작년에 받아간 보수는 평균 83억3000만원으로 10대그룹 계열사 중 1위였고 1년 전보다 26.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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