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은 그간 밝고 쾌활한 이미지로 방송가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배우 이태임의 욕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예원은 이태임 욕설 파문 당시, '반말을 결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동영상에는 이와 달리 예원이 반말을 한 모습이 담겼다.
예원은 해당 논란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마저 하차할 위기에 직면했다.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우리집'은 예원의 하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JTBC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에 "이번 이슈와 관련해 제작진이 예원의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6일) 방송되는 예원의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녹화분을 편집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27일 배우 이태임의 욕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우결'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 구모 씨는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예원이 알콩달콩 가상결혼하는 모습이랑 어울리나요?"라고 '우결'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또 다른 시청자 이모 씨는 "예원의 하차를 많은 국민이 종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시청자 의견을 무시하는 MBC는 더 이상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가 없다"고 쓴 소리를 남겼다.
이밖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예원의 거짓 해명을 문제 삼아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하차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는 있지만 아직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제작진도 마찬가지였다. 제작진은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입을 닫았다.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앞서 지난달 31일 "이번 사태는 예원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전해 듣지 못한 채, 현장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정황에만 의존하여 성급히 입장 표명을 한 저희 스타제국의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소속 연예인인 예원과 이태임에게도 사과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