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韓축구 선수층·경쟁력 좋아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노컷뉴스)

3월 축구 평가전의 목표는 오는 6월부터 막을 올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하는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더 많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고 잠재력을 발견해 대표팀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합격점을 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오랜만에 돌아온 선수가 5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여줘 선수층이 많이 두터워졌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경쟁력이 올라갔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슈틸리케호의 첫 부름을 받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41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외에도 지동원, 김보경 등 작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해 기량을 뽐냈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반적인 평가는 합격이었다.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팀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눈치였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경기 끝나기 4분 전에 간신히 득점해서 이기면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90분을 놓고 봤을 때 전반에 페널티킥을 포함, 2-3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충분히 의지를 갖고 열정적으로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은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