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범죄수사대 김정환 경장은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분실이후)교통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두유를 산 것 이외의 사용내역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 경장은 또 "교통비 내역도 보면 새벽 5시에 출근하고 퇴근은 보통 오후 3,4시 정도여서 (피의자가) 청소용역이나 식당일을 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사정이) 넉넉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파구의 한 편의점 CCTV에서 용의자의 얼굴을 파악한 뒤 지하철 역사에서 잠복했다"며 "(미행과정에서 피의자를 따라)버스를 탔는데 버스 안에서 과일과 두유 등을 다른 사람과 나눠 먹더라"고 햇다.
김 경장은 "현재 피해금액은 변제됐고 금액도 경미하고 피의자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도 합의를 흔쾌히 해줘서 경미한 범죄로 처리, 즉격심판에 넘기려 한다"고 밝혔다.
김 경장은 "(피해금액이 소액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은 피해금액을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다른 사건 수사와 병행하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