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스마트폰·노트북 쏟아진다…中 샤오미·MS 가세

당장 이익 낮지만 점유율과 인지도 제고에 기여

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점차 시장의 대세가 돼가면서 샤오미 등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가세하고 있다.

30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샤오미는 다음 달 초 80달러(약 8만9천원)선의 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미 올 1월에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제품 출시일은 4월 8일로 알려졌다.


저가 제품이지만 1.6㎓ 쿼드코어 칩과 4.7인치 화면을 장착하고 1GB 램을 탑재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가격의 10분의 1에 불과한 이 제품은 점차 커져가는 보급형 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이 제품이 샤오미의 목표대로 8천만∼1억대 판매되더라도 박리다매의 특성상 수익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의 PC강자 MS도 149달러(약 16만5천원)선의 저가 노트북을 출시한다.

구글의 크롬북이 점차 전통적인 윈도 PC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자 MS도 운영체제(OS) 시장에 대한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고사양 게임이나 동영상보다는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을 하는 데 적합한 수준의 사양을 구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S가 야심차게 내놓은 윈도10 OS를 적용해 새 OS를 빠르게 보급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중국 샤오미에 이어 MS까지 저가 IT제품 시장을 노리는 것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제품 인지도나 OS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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