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는 "학교 현장이 불러올 파장 중에 무엇보다 차별급식 실시로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우려된다는 점이다"며 "가난으로 인해 무상으로 급식하는 아이들이 입게 될 상처를 홍 지사는 짐작이나 하는가"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지지했던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교육 현안은 뒷전에 둔 채 정치적 행보에 무게를 두는 듯한 홍 지사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겠냐"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급식은 국민의 세금으로 제공하는 당연한 법률적 행위이므로 부모의 신분과 경제적 조건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된다"며 "홍 지사는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박종훈 교육감과의 대화에도 나서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시군 의회도 도민의 여론을 받아들여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 상정을 유보하라"며 "만약 도민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독선적인 행정을 벌여 나간다면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전 학부모와 적극 추진하고, 조례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