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 씨 마른다" 낭충봉아부패병에 속수무책

토종벌에 치명적인 낭충봉아부패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북지역 한봉 농가 규모가 5년 만에 1/1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전라북도 축산당국에 따르면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전인 지난 2009년 2,469 농가에 96,943군이던 도내 한봉 사육규모가 2014년 242농가에 5,000군으로 줄었다.


전북지역에서는 2011년 6개 한봉 농가에서 발생한 낭충봉아부패병이 2013년 9농가 그리고 2014년 26농가에서 발생하는 등 증가하고 있다.

법정 2종 가축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은 주로 봄철(3~4월) 꿀벌의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되면 95% 이상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되면 봉군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해야 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반드시 소각처리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세포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혀 치료제나 예방약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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