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A(33) 씨가 28일 새벽 4시 25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모텔 9층 창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도중 도주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받부 받아 추적하고 있었다.
경찰은 도주하던 A 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부모에게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A 씨가 숨어 있던 모텔을 찾아내 검거하려 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자수를 설득하려 했지만 A씨가 모텔 창문에 걸터 앉아 투신을 시도하려고 해 모텔 종업원과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뛰어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