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큼지막한 3루타를 쳤다.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경기 만의 안타다.
첫 시범경기 홈런, 두 번째 경기 2루타를 쳤던 강정호는 이후 방망이가 잠시 식었다. 3월13일 보스턴전에서 안타를 친 뒤 5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전날 연습경기 시원한 홈런포에 이어 이날 3루타를 치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2회 첫 타석에 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선발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렸다. 중견수를 훌쩍 넘었고, 중견수 애런 힉스가 송구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강정호는 제프 데커의 적시 2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강정호는 4회 3루 땅볼, 6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8회에는 J.R. 그래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범경기 타율 1할3푼3리가 됐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4-2로 승리했다. 7회부터 비가 내린 탓에 8회초 2사 후 강정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상황에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