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쯤 부산 강서구의 한 농막에서 농장일을 하던 A(69)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 하루만인 27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초제를 마신 직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실수로 농약을 마셨으니 신고를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주변에서는 물병과 술병, 농약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농약병을 물병으로 착각하고 제초제를 마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