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의의 주요 의제가 관광교류사업이다.
올해부터 양측이 오가는 교류사업이 시작됐다. 먼저 한국에서 일본 4개현을 방문했다.
그 가운데 한 곳이 일본의 사가현이다.
사가현은 작은 곳이지만, 한국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제주도 올레길을 그대로 받아들여 조성한 곳도 사가현이다.
<시사포커스 경남>은 한일 시도현간 관광교류를 위해,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일본 사가현 현지를 연결해 소개한다.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FM 106.9MHz. 제작 손성경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사카모토 씨 (사가현청 관광정책담당)
김효영 : 오늘은 한달에 한 번 일본을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이 방송은 한일해협연안에 있는 자치단체들 간에 관광교류사업을 위한 방송임을 알려드립니다.
일본 사가현청 관광업무 담당 공무원입니다. 사카모토씨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카모토 : 네. 안녕하십니까. 사카모토 입니다.
김효영 : 여기 한국은요, 다음 주면 진해 벚꽃 군항제가 시작이 되고 또 경주에선 벚꽃 마라톤대회도 열리고, 벚꽃 관련한 이벤트가 많아요.
사카모토 : 사실은 제가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에 나갑니다.
김효영 : 선수로 출전하는 거에요?
사카모토 : 네. 4월 4일 대회에 나갑니다. 하프마라톤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가지고 일이 끝나고 나서 심야에 혼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뛰어보니까 너무 죽겠네요.
김효영 : 그렇게 힘든데 왜 굳이 한국까지 와서 마라톤을 하려고 하는거에요?
사카모토 : 제가 원래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요. 그리고 사가현을 프로모션 하기 위해서 제가 가서 마라톤을 할 것입니다.
김효영 : 사가현도 지난번 방송에서 벚꽃이 좋다고 했잖아요?
사카모토 : 네. 맞습니다.
김효영 : 사가현에도 이런 행사가 있습니까?
사카모토 : 사가에도 '사가 벚꽃 마라톤대회'가 경주마라톤 대회 다음날인 4월5일에 열립니다. 풀코스와 9.8km 두가집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사가현 마라톤 대회에는 한국인들도 많이 참여를 합니까?
사카모토 : 네. 참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신청은 10월부터 12월까지 신청 할 수 있는데. 1만명 한정 이어가지고 빨리 신청해야 뛸 수가 있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이미 신청이 끝났군요.
사카모토 : 네. 끝났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올해는 안돼도 내년에 도전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사카모토 : 기대하겠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은 사가현의 어떤 소식을 들려주시겠습니까?
사가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냐고 일본 사람한테 물어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도자기. 사가라고 하면 역시 도자기다' 그렇게 말하는 정도로 사가는 도자기가 너무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결정 짓는 것은 역시 '아리타 도자기'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사가현이 이렇게 도자기로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까?
사카모토 : 일본 도자기의 시초가 사가 '아리타'거든요.
역사적으로 기원을 말하면요. 먼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죽어서 조선 출병이 끝이 났을 때 많은 영주들이 한반도에서 도공분들을 많이 일본에 데리고 귀국한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1616년 도공 이삼평(李参平)이라는 사람이 현재 사가현 아리타(有田)에서 이즈미야마(泉山)라는 산에 자기의 소재가 된 백자광(白磁鉱)을 발견해서 일본 최초의 자기가 구워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아, 그러니까 일본이 조선 침략전쟁을 끝내고 돌아가면서 한국의 도공들을 사가현의 아리타 지역으로 데리고 갔군요?
사카모토 : 네. 맞습니다. 이삼평을 비롯한 한반도 도공분들 덕분에요.. 진짜 일본 도자기 문화가 많이 발전 되었습니다.
김효영 :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사카모토 : 아, 네. 그 때는 너무 죄송합니다.
김효영 : 그래서, 아리타 도자기가 많이 발전을 했군요
사카모토 : 네. 그 이상평이란 분이 1616년에 처음 자기를 만들고, 그 다음에 한반도 도공분들이 아리타에서 정주를 하면서 이조양식에서부터 중국 양식, 염색, 백자 청자라고 하는 다양한 수법을 잇따라 일본 사람들한테 전수 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그 이후 아리타 도자기는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유럽 나라들도 아리타 도자기를 좋아해 가지고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있잖아요? 그 동인도회사를 통해서 사들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사카모토 : 그 이후도 400년의 역사 속에서 완성 되어진 아리타 도자기는 너무 많은 상품의 다양성도 있고요. 예를 들어서 일상 식기나 관상용의 미술품이나 많이 다양성이 풍부하고요. 그리고 뭐 희고 아름다운 도자, 화려한 채화, 쓰기 쉬움, 높은 내구성. 그런 것으로 많은 팬을 계속 매료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지금 사가현에 가면 역사적인 기록을 전시 해놓은 곳도 있습니까?
사카모토 : 네. 그런 곳도 많이 있고요. 역시 이삼평 덕분에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지금 아리타에는요, 이삼평이나 다른 한반도 도공분들 모시는 도산신사라는 신사나 석사도 많이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아픈 역사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겠군요.
자, 이제 4월인데 지금 사가현에 가면 어떤 관광 이벤트들을 즐길 수가 있습니까?
JR아리타역 주변에서 가미아리타(上有田)역까지 그런 전철역이 있는데 그런 역까지 약 4km, 6백개를 넘는 가게가 늘어서요. 그 시기에는요, 10만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서요. 붐빕니다.
시장은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리고요. 그리고 5월4일날에는 이삼평을 모시는 그런 축제가 있습니다.
그리고요, 귀한 물건이 있거나 젊은 작가의 작품이 출품이 되는 등 도자기 팬에게는 그런 즐거움이 가득한 그런 축제입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또 다른 볼거리는요?
사카모토 : '진달래 구경'을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달래는 한국분들도 너무 좋아하시잖아요. 일본에서도 너무 유명하고요.
그 하나는 다이코우젠大興善寺)이라는 절이 있거든요. 거기가 사가현기야마초(基山町)라는 마을에 있는데 거기는 '진달래 절'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진달래가 너무 유명한 명소 입니다. 7만5천㎡ 땅에 5만 그루의 진달래가 심어져 있고요.
거기가 청혼하기에 잘 어울리는 로맨틱한 관광명소로, 연인의 성지(恋人之聖地)로서 뽑힌 곳입니다. 그래서 다이코우젠은 연인의 성지로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김효영 : 언제가면 이 진달래꽃 보기가 가장 좋습니까?
사카모토 : 네. 진달래 절정기는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김효영 : 다이코우젠 절에 가려면 교통편은 어떻게 돼죠?
사카모토 : 경남이나 부산분들이면 먼저 부산항에서 하카타항까지 가서 JR하카타역에 갈아타서 전철로 키야마역까지 가시면 됩니다. 거기서는 임시버스가 나와있으니까 괜찮습니다.
사카모토 : 네. 강추합니다. 제가 강추강추.
김효영 : 알겠습니다. 사가현에 한국인들을 위한 관광안내가 잘 돼 있습니까?
사카모토 : 네 그렇습니다. 한국분들이 일본에 오시면 길 몰라서 너무 많이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저희가 'DOGAN SHITATO'라는 관광앱을 만들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요?' 그런 뜻인데요. 그 앱을 쓰면 다 한국 말로 정보를 받을 수가 있고 여러가지 편리한 정보나 그런 것도 다 받을 수가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사카모토씨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사카모토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일본 사가현의 사카모토씨 만나보았습니다.
참고>
DOGANSHITATO 소개페이지
http://www.welcome-saga.kr/news/detail.do?no=826
사가현 관광정보 홈페이지
http://www.welcome-saga.kr/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