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팬들의 큰 성원, 우리가 보답할 차례”

27일 대전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의 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박종민기자
“팬들의 큰 기대와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차례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A매치인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확실한 ‘쇼 타임’을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2015 호주 아시안컵 이후 ‘슈틸리케호’가 치르는 첫 번째 A매치라는 점과 함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무려 10년 만에 열리는 축구대표팀 경기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장 최근의 A매치는 2005년 7월 동아시안컵 중국전(1-1 무)이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이 대전에서 경기하는 것이 10년 만인데 내일 경기장이 꽉 찰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큰 기대와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차례다. 우리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열심히, 또 의욕 넘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포함해 소집된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모두 괜찮다고 밝힌 슈틸리케 감독은 “20명 이상의 선수로 팀을 구려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공을 점유하도록 하겠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2-2 무승부로 끝난 독일과 호주의 평가전을 언급하며 “얼마나 값진 아시안컵 준우승인지 알 수 있었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 경기는 새로운 선수를 투입하기 위한 실험이 아니라 기존에 훈련이나 선수들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알았던 것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구자철(마인츠) 역시 “아시안컵을 마치고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아시안컵에서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쓰며 천천히 준비했다. 얼마나 몸이 좋아졌는지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구자철은 아시안컵 준우승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안컵이 (대표팀의) 많은 것을 바꿨다”는 구자철은 “이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 모두가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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