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당이 경제를 발목잡고 있다"고 주장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여당이 '종북몰이'나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 서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핵심당원연수회에 참석해, 안상수 후보 지원사격을 벌였다.
그는 "안 후보는 인천시장을 8년간 성공적으로 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안 후보가 당선되면 재선의원이 되고, 인천 같은 국제도시에서 8년 재선시장을 했으니 우리 당 최고의 중진의원으로 부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계획한 대로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건립했다면 엄청난 부채로 인천이 허덕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국회에다 민생경제 활성화법안을 많이 보내놨는데, 야당이 발목잡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안 풀리고 있다"며 "야당은 역시 예상대로 애매한 수치로 헷갈리게 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냈다"고 대야 공세도 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신동근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신 후보를 '국민의 지갑 지킴이'로 소개했다.
문 대표는 "신 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시장 시절 만든 빚더미를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함께 해결한 사람"이라며 "신동근이 인천 시민의 지갑을 확실히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남북경제협력 시대가 오면 상하이, 요코하마 같은 경제수도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 정권의 경제무능을 질타하는 한편, 5년전 천안함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현 정권의 안보무능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안보무능의 산물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종북몰이의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규정했다.
이후 김 대표는 한양대를, 문 대표는 해병대 2사단을 각각 찾아, '안보'와 '청년 문제'라는 각 당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