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25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기존 대출자들도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상호금융권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원리금 균등상환이 어려운 분들이 많아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안심전환대출 시행 이튿날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승인된 누적 건수는 4만9,543건, 승인액은 5조8,3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이날도 각 은행에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4월 배정분 5조원을 추가로 시장에 풀고 있다.
금융위는 매달 5조원씩 순차적으로 풀려던 계획을 바꿔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받아주도록 했다. 권 과장은 "안심전환대출의 월간 한도가 5조원이어서 일찍 소진될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월 한도에 구애없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수요가 계속 몰릴 경우 올해 20조원으로 책정된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