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구·군의원과 공기업 사장 등 부산시 재산공개 대상자 189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 내역과 변동사항을 보면, 공직자 1인당 평균 신고재산은 5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1,050만 원이 감소했다.
총 189명 중 재산 증가자는 104명, 감소자는 85명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사업소득 등이며, 감소요인은 생활비 등 가계지출 증가와 고지거부, 친족사망으로 인한 신고제외 등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부산진구의회 강외희 의장으로, 33억 5,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사상구의회 양두영 의원이 30억 2,0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금정구의회 홍완표 의원과 중구의회 최진봉 의원이 각각 29억 원대 재산을 신고해 재력가 구의원으로 꼽혔다.
부산시 공기업 기관장 가운데에서는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26억 2,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순위 6위로, 기초의원 일색인 재력가 상위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박호국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10억 8,000만 원, 부산문화재단 이문섭 대표이사 8억 5,000만 원, 부산테크노파크 김태경 원장 8억 4,000만 원 순이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6억 4,000만 원, 벡스코 오성근 대표이사는 4억 6,000만 원, 부산환경공단 이철형 이사장은 9,000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6억 원이 증가한 영도구의회 안주현 의원이었으며, 중구의회 최진봉 의원 5억 4,000만 원, 부산진구의회 김진수 의원 2억 9,000만 원 순이었다.
반대로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금정구의회 홍완표 의장으로 총 14억 9,000만 원이 줄었으며, 사상구의회 김정언 의장 14억 8,000만 원 등이었다.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성실신고 여부와 재산형성 과정을 심사하고, 잘못 신고했거나 부정한 재산증식이 있는 경우에는 심사처분기준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 대상인 시장과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 군수의 재산 내역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