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LA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MRI 검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5일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주치의를 만났다.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결과를 전했다.
2주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큰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복귀 시기는 확답할 수 없다. 단 2주 후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12년 류현진과 계약했을 때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2주 후 다시 판단하겠지만, 엘라트라체 박사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2주 후면 던질 수 있을 것 같고, 류현진 역시 가능한 빨리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염증 치료 주사를 맞은 뒤 23일 처음 캐치볼을 했지만, 다시 통증이 왔다.
왼쪽 어깨는 지난해 두 차례나 아팠던 부위다.
홈페이지 역시 "류현진은 지난해 초반에도 어깨 부상으로 3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3주도 결장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다저스는 4월 14일 또는 15일, 그리고 4월24일 또는 25일에만 5선발이 필요하다. 대체 5선발을 써서 개막 첫 3주는 류현진 없이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여러 후보들을 놓고 고민 중이다. 마이너리그에 마이크 볼싱어, 조 위어랜드, 잭 리, 카를로스 프리아스 등 후보들이 있지만, 옵션 탓에 바로 올리기가 어렵다. 덕분에 논-로스터 초청 선수인 데이비드 허프, 채드 고딘도 잠시 류현진의 자리를 메울 후보다.